광주테크노파크에 위치한 ㈜아이씨엠(대표 박주영)은 생체의료용 임플란트 전문기업이다. 치과용 임플란트와 성형용 임플란트, 그리고 교정용 스크루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한중 FTA 발효 1년을 맞아 중국시장 수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보건의료기기 수출기업이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국가위생기관의 심사를 받고,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이 발급하는 위생허가증을 취득해야 한다. ㈜아이씨엠은 일찌감치 중국 CFDA 인허가 절차를 꾸준히 진행해온 기업 중 하나다. 인허가까지 보통 2∼3년이 소요돼 그동안 많은 기업이 중국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 회사는 2011년 2월부터 인허가를 진행하면서 꾸준한 노력 끝에 치과용 임플란트 중국인증을 획득했다.
현재는 중국 내 의료기기 유통회사인 ‘상하이동월의병보건용품유한공사’와 포괄적 사업제휴를 맺고 치과용 임플란트 독점 판매 권한을 부여한 상태다. 내년 상반기에는 코 성형 시 삽입하는 보형물인 성형용 임플란트의 CFDA 인허가 완료 후 정식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중국 바이어와 의사 등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주영 대표는 “중국의 의료기기 시장은 아직 도입 단계이므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며 “합작 공장을 설립하는 등 중국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나아가 중남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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