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효과… 문화예술 저작권 무역수지 첫 흑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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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3400만 달러 기록

 한류 콘텐츠의 수출이 늘면서 올해 2분기(4∼6월) 문화예술 저작권 부문의 무역수지가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나타냈다. 이 여파로 2분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도 크게 개선됐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산업재산권, 저작권 등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1억6370만 달러 규모의 적자를 나타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0년 이후 2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저 규모다. 또 지난해 2분기(―5억8460만 달러)에 비해서도 적자 규모가 72% 급감했다. 2분기 지식재산권 수출액이 23억4000만 달러, 수입액이 25억 달러였다.

 부문별로 보면 문화예술 저작권이 처음으로 3400만 달러의 흑자를 냈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해외 공연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저작권도 2억3630만 달러 흑자로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반면 국내 대기업들이 해외 기업에 지급하는 로열티 등의 여파로 특허 및 실용신안권(―3억280만 달러),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1억4290만 달러) 등은 적자를 이어갔다.

 특히 올 2분기에는 중국(3억6000만 달러)을 제치고 베트남(4억6000만 달러)이 지식재산권 최대 흑자 국가로 부상했다. 최근 국내 기업들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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