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2017년 한국경제 안정적…‘최순실 게이트’ 영향 없을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2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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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로 정국이 혼란스럽지만 한국의 국제 신용등급에는 당분간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한국신용평가는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7년 한국 신용전망 컨퍼런스'에서 최순실 게이트에도 한국 경제가 안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클 테일러 아시아태평양 총괄 담당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경제 체제가 작동하고 금융당국이 제 역할을 하고 있어 경제 지배구조(거버넌스)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지난해 12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2(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뒤 이를 유지하고 있다.

무디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등장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한국 금융기관과 기업 신용도는 안정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조선업과 해운업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국책은행에 집중돼 있고 이미 해당 은행 신용등급에 반영됐다"며 시중은행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 요인이 크고, 실업률의 증가와 소비 둔화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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