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관광업계 요우커 겨냥 ‘싼커’ 마케팅 집중… ‘한복체험’ 인기절정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1월 14일 1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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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光棍节, 홀아비·독신남)’였다. ‘솔로의 날’이자 중국 최대의 ‘쇼핑데이’로 여겨지는 광군제는 지난 2009년 중국 ‘알리바바’ 회장 마윈 주도로 시작된 이래 7년 만에 세계 최대 규모의 쇼핑 행사로 성장했다.

당초 광군제는 알리바바 단독으로 진행하는 ‘독신자를 위한 하루 동안의 파격 세일’ 행사에서 점차 동참 업체가 늘어나며 2012년에 이미 쇼핑데이의 원조,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규모를 넘어섰다.

이를 맞아 국내 관광 및 유통업계에서는 올해 광군제에도 한국 여행을 택한 중국인들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에 나섰다.

특히 9월 중추절 이후 비수기에 들어서 한국 방문이 뜸해졌던 중국 여행객을 맞이해 ‘싼커(중국인 개별 관광객)’ 마케팅에 집중했다.

또한 중국 내 대표적 한국여행 정보사이트인 ‘한유망’에서는 11월 11일을 맞이해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이를 성황리에 마감했다.

가장 큰 호응을 얻은 것은 ‘한복체험’ 프로모션으로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과 전통을 느낄 수 있는 한복체험에 중국인 관광객들은 열렬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타임어택을 포함한 파격특가 프로모션 역시 큰 사랑을 받았다.

한유망 관계자는 “자사는 오랫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 시즌과 특성에 맞춘 프로모션을 기획, 중국 FIT여행객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여행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한국의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중국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2년 개설된 한유망은 중국인 자유여행객 대부분이 이용하는 대표적 한국여행 정보사이트로 숙박, 교통, 공연 등의 스케줄을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광명소 입장권, 맛집 정보, 쇼핑 할인쿠폰, 가이드 매칭 등 한국 여행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총망라하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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