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커넥티드 카’ 운영체제 개발 착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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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지능형 콘셉트카 출시목표” 미래형 자동차 생산 위한 전략 공개

 
현대·기아자동차 연구소 직원들이 27일 경기 화성시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독자 개발 중인 커넥티드 카 운영체제 
‘ccOS’를 테스트하고 있다. 현대차는 2020년이 되면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 중 75%에 커넥티드 카 시스템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기아자동차 연구소 직원들이 27일 경기 화성시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독자 개발 중인 커넥티드 카 운영체제 ‘ccOS’를 테스트하고 있다. 현대차는 2020년이 되면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 중 75%에 커넥티드 카 시스템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기아자동차가 최첨단 미래 자동차 기술 중 하나로 꼽히는 ‘커넥티드 카’ 개발을 위해 차량운전제어용 운영체제(OS) 개발에 착수했다.

 31일 현대·기아차는 “커넥티드 카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전략을 공개한다”며 “ccOS(Connected Car Operation System)로 이름을 붙인 운영체제를 독자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커넥티드 카란 차량이 다른 차량이나 교통시설, 통신시설과 인터넷으로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으며 운행되는 시스템을 말한다. 포드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들도 2, 3년 전부터 통신사와 손잡고 개발에 나섰다. 이 시스템이 구현되면 차량이 주변 차량의 위치 정보를 인지해 스스로 충돌을 방지하고, 날씨 교통 정보를 토대로 운행 루트를 설정하는 등의 일이 가능해진다.

 현대·기아차는 차량의 커넥티드 시스템을 통제하고 조작할 수 있는 운영체제를 독자 개발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네트워크 통신 및 제어 기능을 담당하는 ‘차량연동’, 내비게이션 등 운전자 맞춤 환경을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 다른 차나 기기와 연결해 데이터를 공유하는 ‘커넥티비티’ 등 3가지 요소가 담길 예정이다. 또 이를 기반으로 차량을 스마트폰, 스마트홈 시스템과 연계하고 완벽한 단계의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는 등의 연구도 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2020년에는 ccOS가 탑재된 지능형 콘셉트 신차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커넥티드카#현대#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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