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회장 “김영란법 시행 계기로 윤리경영 강화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9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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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은 19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을 계기로 윤리경영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2016년 4분기(10~12월) GS임원모임'에서 "청탁금지법 시행과 관련해 일부 논란도 있지만 우리 사회가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모임에는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그동안 GS는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경영성과가 아무리 좋더라도 윤리경영에 실패하면 한 순간에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잃게 되고 기업의 존망이 위태롭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허 회장은 경영환경 변화에 철저히 대비할 것도 강조했다. 그는 "'기회가 오지 않는 것을 탓하기보다 기회가 왔을 때 준비돼 있지 않음을 두려워하라'는 말이 있다"며 "혁신적인 신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속속 출현하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럴 때일수록 변화 속에 숨어있는 기회를 신속하게 감지해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 내는 통찰력과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를 준비하는 일과 지금 당장의 성과를 창출하는 두 가지 기능이 균형을 이루고 조화롭게 발휘돼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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