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컨슈머]투자가 될 수도 있는 취미, 올림픽 기념주화 수집

  • 동아일보

풍산화동양행

2018 평창 겨울올림픽 2만 원화 금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2만 원화 금화.
 고대 올림픽은 기원전 776년부터 시작되었고,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올림피아(Olympia)’에서 4년마다 개최됐다. 당시에도 ‘올림픽 기념주화’가 있었다. 당시에도 지역별로 다른 화폐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공통의 화폐가 필요하였고, 올림픽을 보기 위해 참석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화폐를 올림픽 개최 기간에 발행된 화폐로 수수료를 포함하여 교환하였다. 이들 중 대표적인 예가 기원전 416년에 발행된 ‘제우스 올림픽 스타테르 은화’인데 23mm의 이 은화는 2005년 경매 당시 4만 달러로 평가받았고, 지금은 6만5000달러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근대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발행된 ‘1952 헬싱키 올림픽 기념주화’는 당시에는 2.25달러에 발행되었으나, 현재는 약 540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1998 나가노 겨울올림픽 기념주화’는 4만8000엔에 발행되었으나, 현재 거래액은 약 10만6000엔이다. 하지만 ‘1988 서울 올림픽 기념주화’는 당시 기금 마련을 위해 많은 양이 발행되어 희소성 면에서 투자가치가 적은 편이다. 다만 소재가(금, 은 가격)의 꾸준한 상승으로 인하여 현재는 발행가의 2배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다.

 9월 22일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의 기념주화 1차분이 일반에 실물이 공개되고 26일부터 전국 은행과 우체국 그리고 공식 판매대행사인 풍산화동양행에서 선착순 예약접수를 한다. 이번 1차분은 금화 2종, 은화 8종, 황동화 1종 등 총 11종으로 구성되었고, 이들은 수요에 따라 주화를 발행하는 ‘최대발행량’ 방식으로 출시된다. 평창 기념주화의 최대 발행량은 31.1g 금화 4500장, 15.55g 금화 1만5000장, 15.55g 은화 8종 총 20만 장, 그리고 황동화 7만1000장으로 책정됐다. 이들 중 30%는 해외 홍보를 위해 해외 시장에 우선 배정됐다. 기념주화의 가격은 ‘3만 원화 금화(순도 99.9%, 31.1g)’ 296만 원, ‘2만 원화 금화(순도 99.9%, 15.55g)’ 152만 원, ‘5000원화 은화 8종(순도 99.9%, 15.55g)’ 각 6만2000원, ‘1000원화 황동화(구리 65%, 아연 35%, 26g)’ 2만2000원이며, 세트의 가격은 ‘금·은·황동화 전 화종 11종 세트’ 499만8000원, ‘금·은·황동화 10종 세트’ 203만8000원, ‘은화 8종 세트’ 49만6000원이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기념주화의 예약 신청은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SH수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우체국, BNK경남은행, DGB대구은행, BNK부산은행 전국 지점과 판매대행사인 풍산화동양행에서 9월 26일부터 10월 7일까지 할 수 있다. 문의 풍산 화동양행 hwadong@hwadong.com, 02-3471-4586, 7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올림픽#기념주화#풍산화동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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