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 오피스텔 선전에 하반기 대거 등장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8월 30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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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 자이엘라 투시도. GS건설 제공
평촌 자이엘라 투시도. GS건설 제공
대형건설사 오피스텔 인기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대형건설사의 기술력으로 설계된 평면 및 커뮤니티 시설의 우수성과 함께 브랜드 가치까지 더해져 높은 프리미엄이 붙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이

대형건설사가 짓는 오피스텔은 사업의 안정성 물론 브랜드 프리미엄에 따른 미래 가치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또한 중소·견 건설사와 달리 대형건설사는 아파트나 주상복합 단지 시공 경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아파트에 적용했던 특화 평면이나 커뮤니티, 조경시설 등을 오피스텔에 적용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장점들로 올해 상반기 분양했던 대형 건설사 신규 오피스텔은 수요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었다. 높은 청약 경쟁률과 함께 단기간 완판에 성공하면서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브랜드의 힘을 과시했다.

지난 4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 M1,2,3블록에서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이 공급한 ‘킨텍스 원시티’는 43.3대 1(170실 모집에 7360명 지원)을 기록했다. 계약 성적도 좋았다. 단 하루만에 전체 호실이 팔리면서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이밖에 5월에 광주 광산구 쌍암동에서 현대건설이 선보인 ‘힐스테이트 리버파크’ 또한, 20.49대 1(152실 모집에 3115명 지원)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6월에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서 대우건설이 분양한 ‘부천 중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평균 5.9대 1(52실 모집에 307명 지원)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실제로 이미 공급된 오피스텔을 살펴보더라도 대형건설사와 중소·견 건설사와 시세 차이는 두드러진다. 부동산114 자료에 의하면,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 위치한 대림산업의 아크로타워(2007년 5월 입주)’ 전용면적 34㎡ 분양 당시(2004년 4월) 가격은 1억1100만 원이었으나 현재(2016년 7월기준)는 2억1500만 원으로 1억400만 원이나 올랐다. 또한 동안구 관양동에 들어선 현대산업개발의 ‘평촌 아이파크(2003년 4월 입주)’의 전용면적 44㎡도 분양 당시(2000년 9월) 8830만 원으로 나왔으나 현재는 1억6000만 원으로 7170만 원이 상승했다.

반면 같은 지역에서 한양건설이 공급한 ‘한양월드빌(2004년 9월 입주)’ 전용면적 40㎡가 분양 당시(2002년 10월) 1억1558만 원에서 현재 1억4500만 원으로 2942만 원, 동우이엔씨가 2003년 9월에 공급한 ‘베스티움 타워(2005년 12월 입주) 전용면적 52㎡가 1억6189만 원에서 현재 2억1000만 원으로 4811만 원으로 다소 상승폭이 낮았다.

분양시장에서도 웃돈이 붙는 경우도 흔하다. 지난해 12월 포스코건설이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서 선보인 ‘일산더샵그라비스타’는 전용면적 84㎡ 중심으로 1500만 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되어 있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서 현대건설이 분양한 ‘힐스테이트 에코 평촌’도 전용면적 79㎡를 중심으로 1500만~2400만 원 수준의 웃돈이 붙어 있는 상황이다.

임차인 입장에서도 브랜드 선호현상이 높다 보니 수익률도 다르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대우건설이 공급한 ‘대우메종리브르(1999년 7월 입주)’ 전용면적 36㎡의 연간 임대수익률은 5.82%인 반면, 같은 여의도동에 위치한 금호건설의 ‘금호리첸시아(2003년 12월 입주)’ 전용면적 36㎡의 연간 임대수익률은 4.75%로 조사됐다.

수도권도 마찬가지다. 경기 부천시 상동에서 대림산업이 공급한 ‘대림아크로텔’(2004년 10월 입주) 전용면적 38㎡는 6.23%를 보인 반면 같은 곳에서 심환종합건설이 공급한 ‘승재밀레니엄(2002년 11월 입주)’ 전용면적 40㎡는 5.2%의 임대수익률을 보이며 1%가량 임대수익률 차이를 나타냈다.

업계 전문가는 “오피스텔은 주로 중소·중견 건설사에서 시공하는 경우가 많아 대형사 오피스텔이 더욱 희소성을 갖추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최근, 아파트처럼 오피스텔에도 아파트와 동일한 브랜드를 사용함으로써, 이미지 가치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연내에도 이러한 대형건설사들의 브랜드 오피스텔이 새로 분양될 예정으로 관심를 끈다.

GS건설은 다음달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서 ‘평촌 자이엘라’를 분양한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28층, 전용면적 21~85㎡, 총 414실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4호선 평촌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앞에 안양체육공원과 중앙공원이 있다. 또한 이마트, CGV,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롯데백화점 등도 모두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GS건설은 또 같은 달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서 ‘그랑시티 자이’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49층, 16개동, 총 4283가구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다. 이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7~54㎡, 555실로 구성된다. 안산~여의도를 잇는 복선전철 신안산선 한양대역(2023년계획예정, 가칭)이 단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며, 사동공원과 안산호수공원 등이 인접해있다.

대우건설은 9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역삼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한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7층~지상 18층, 전용면적 17~39㎡, 총 736실로 조성된다. 지하철 2호선 역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인근 이마트, 종합병원, 공원 등 다수 편의시설이 반경 1Km 이내에 자리하고 있다. 강남대로,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기업체, 호텔 등 업무시설도 인근에 밀집해 있다.

롯데건설은 12월 경기 동탄2신도시 C11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롯데캐슬’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1645가구의 주상복합단지로 오피스텔은 700실로 조성된다. 올해 12월 개통을 앞둔 SRT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리베라CC 및 청계중앙공원이 인접해 있다. 또한 아인초, 청계중, 동탄중앙고 등의 학교도 인접하다.

동아경제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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