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월세 거래 뚝… 월세 비중도 소폭 하락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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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세난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전·월세 거래 가운데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7월 전·월세 거래량은 11만21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감소했다. 이는 6월보다는 4.2% 줄어든 수치다.

임대차시장에서 월세(보증금이 없는 월세 제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45.2%로, 지난해 7월(45.5%)보다 0.3%포인트, 6월(46.1%)보다는 0.9%포인트 하락했다. 7월 기준으로 월세 비중이 낮아진 것은 2011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7월 기준 월세 비중은 2011년 33.5%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다가 올해 처음 감소세로 전환했다.

이는 서울 송파·강동구, 경기 하남시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새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역전세난’이 발생하면서 전셋집 구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 7월 주택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6% 줄어든 9만5578건으로 집계됐다. 7월까지 누계 기준 거래량은 56만323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9% 줄었다. 이는 매매시장이 침체에 빠졌다기보다는 지난해 부동산 거래가 급증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지난달 주택매매 거래량은 최근 5년 평균 7월 거래량보다 33.8% 많고, 지난해를 제외하면 2006년 이후 7월 기준 최대치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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