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터미널-금호기업 합병 마무리…금호家 형제싸움 일단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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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11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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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터미널-금호기업 합병 마무리…금호家 형제싸움 일단락 영향?

금호아시아나그룹
금호아시아나그룹

금호터미널과 금호기업의 합병이 마무리됐다.

11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터미널과 금호기업의 합병을 마무리했다고 밝혔으며, 박삼구 회장과 김현철 금호터미널 대표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양사는 금호홀딩스㈜ (Kumho & Company Incorporation)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오는 12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홀딩스는 자체사업으로 터미널 사업을 영위하면서 금호산업과 금호고속 등을 자회사로 보유하는 안정된 홀딩컴퍼니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지지부진하던 금호터미널과 금호기업의 합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은 박찬구 회장이 이끄는 금호석유화학 측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을 상대로 낸 소송과 고소 건을 모두 취하하며 ‘형제싸움’이 일단락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호석화는 이날 낸 소송 취하 입장에서 “(기업) 생사의 위기 앞에서 (소송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당사는 스스로의 가치를 제고하고 주주에게 이익을 되돌려주는 기업 본연의 목적에 더 집중하고자 금호아시아나그룹과의 모든 송사를 내려놓고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도 하루빨리 정상화돼 주주와 임직원, 국가 경제에 더 기여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금호석유화학의 모든 소송 취하를 존중하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두 그룹 간 화해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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