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링커스·환경부, 도로변 공중전화 부스 활용 전기차 급속충전 사업 시작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7월 14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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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소재 공중전화부스 전기차 충전소의 모습. 사진=KT링커스 제공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소재 공중전화부스 전기차 충전소의 모습. 사진=KT링커스 제공
KT링커스(대표이사 이강근)와 환경부(장관 윤성규)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도로변 공중전화부스를 활용한 전기차 급속충전 사업을 시작한다.

KT링커스는 15일부터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과 공동으로 서울, 성남, 대구, 순천 지역 공중전화부스에 전기차 급속충전기 9기를 설치하고 급속 충전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급속충전소 설치장소는 서울 3곳(금천구 가산동 제일모직아울렛 건너편, 성동구 마장동 마장동사무소 앞, 구로구 구로5동 구로리공원 앞), 경기 1곳(성남지 중원구 중앙동 동양컴퓨터학원 앞), 대구 3곳(달성군 논공읍 북리 홀마트 앞, 동구 신천3동 성명맨션 앞, 서구 평리3동 평산파출소 앞), 전남 순천 2곳(덕암동 역전시장, 조례동 대일학원 앞) 등 이다.

공중전화부스에 설치된 급속충전기 사용요금은 1kWh 당 313.1원이며, 전기차를 완전히 충전시키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5~30분이다.

이번 사업은 전기차 보급에 최대 걸림돌로 지적됐던 전기차 충전 시간을 기존 완속충전기 충전시간(4~6시간)의 약 10% 수준으로 단축한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도로변에 위치해 있는 공중전화부스를 활용해 전기차 이용자의 접근성 및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현재 환경부가 전국 주요거점 및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운영중인 전기차 충전소는 완속충전기 5,405기, 급속충전기 337기이다. KT링커스와 환경부는 전국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공중전화부스(2015년 기준 3만여기, 6만9000여대)를 적극 활용하여 매년 20곳씩 공중전화부스 충전기를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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