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다 빛나는 ‘은’?…브렉시트 이후 19% 폭등, 2년 만에 최고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5일 15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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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급등한 은값이 2년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4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은 현물 가격은 장중 전날보다 7% 오른 온스당 21.14달러(약 2만4311원)까지 올랐다가 20.33달러에 마감했다. 은값이 온스당 21달러를 넘긴 것은 2014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인 투자자들의 수요도 폭증해 이날 상하이 선물거래소(SHFE)에서 은 선물가격은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인 1㎏당 4419위안(75만1230원)까지 올랐다.

세계적인 은값 폭등은 브렉시트로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안정적인 투자자산에 돈이 몰렸기 때문이다. 금값도 급등하고 있지만 상승률은 은에 미치지 못한다. 브렉시트 이후 은값은 최고 19%까지 올랐지만 같은 기간 금값은 7.8% 상승에 그쳤다. 금값은 온스당 1351달러로 은보다 월등히 비싸다. 앤드류 채닌 퓨어펀드 최고경영자(CEO)는 CNBC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사람은 귀금속을 생각할 때 은을 떠올리지 못하지만 은은 산업용 금속이면서 동시에 귀금속”이라고 설명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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