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파업 찬반투표 가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8일 21시 38분


코멘트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노협)가 실시한 파업 찬반 투표 결과 파업이 가결됐다.

삼성중공업 노협은 28일 사측의 자구계획안 철폐를 위한 파업 찬반 투표 결과 소속 근로자 5396명 중 4768명이 참여해 찬성 4482표 반대 274표 무효 7표 분실 5표로 94%의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가 종료된 후 노협 소속 120여 명은 서울 삼성그룹 본관 앞에서 구조조정 반대를 요구하는 상경투쟁을 벌였다. 삼성중공업 노협 측은 “15일 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의 자구계획 발표 이후 지금까지 단 한번도 노협과 대화를 하자는 연락조차 없었다”며 “무능력한 경영진들에 맞서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파업 시기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며 파업에 곧바로 나서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구조조정에 반대하며 파업 수순을 밟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사측이 7월 1일 전직원을 상대로 ‘비상경영 설명회’를 연다고 알려왔다”며 “노조는 회사의 제안에 ‘공개토론회’를 역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정민지기자 jm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