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영]LG전자, 美 슈퍼볼 광고로 올레드TV 우수성 알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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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브로드웨이 한복판에는 LG전자 스마트폰 ‘G5’,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최신 옥외 광고가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런던 피커딜리 서커스 광장,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칼리드 국제공항, 홍콩 완짜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타디움 등 세계 주요 랜드마크에서도 LG의 광고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이처럼 LG는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며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100조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현재 LG그룹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 CNS, LG상사 등의 계열사가 다양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280여 개의 해외법인에서 9만50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LG전자는 올레드TV, 트윈워시 등 혁신 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2013년 프리미엄 TV인 55인치 올레드 TV와 55인치 곡면 올레드TV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한국, 미국, 유럽에 이어 CIS, 중국,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 전 지역에 내놓았다.

올해 LG전자는 전체 올레드 TV 라인업을 지난해 대비 50% 이상 늘린 20여 개의 모델을 운영한다. 특히 울트라 올레드 TV의 라인업을 전년 대비 2배로 늘리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소비자 선택의 폭을 크게 넓힐 계획이다. 2월에는 약 2억 명이 시청하는 세계에서 영향력이 가장 막강한 TV 광고인 미국 슈퍼볼 광고를 집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내비건트리서치가 발간한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제조기업 중에서 LG화학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현재 LG화학은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미국 GM, 포드, 크라이슬러, 독일 다임러, 아우디, 프랑스 르노, 스웨덴 볼보, 중국의 상하이기차, 장성기차, 체리자동차 등 20여 곳에 이르는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수백만 대의 차량에 장착할 배터리 공급 물량을 수주한 상태다.

2월에는 크라이슬러와 연말부터 양산 예정인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미니밴 ‘퍼시피카(Pacifaca)’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GM, 포드, 크라이슬러 북미 3대 자동차 업체를 모두 전기차 배터리 고객으로 확보했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수천억 원의 매출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사 간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면서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글로벌 경영#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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