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택시 ‘우버블랙’ 기본료 8000원 → 5000원 내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시간대 따라 차등 ‘탄력요금제’ 도입

대표적인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인 우버가 자사(自社) 고급 택시 서비스인 우버블랙의 기본료를 낮추고,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에 요금을 올려 받기로 했다. 국내에서도 ‘불법’ 논란에 휩싸였던 우버가 합법적인 서비스로 방향을 전환한 이후 서비스를 점차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우버는 2일부터 우버블랙의 기본료를 현행 8000원에서 5000원으로 낮춘다고 1일 밝혔다. 동시에 택시 호출 급증으로 승객 대기시간이 늘어나면 ‘탄력요금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표준요금에서 1.5배, 2배 등으로 올려 받는 것이다. 상한선은 표준요금의 4배다. 탄력요금제를 원하지 않는 고객은 ‘탄력요금제 종료 시 알림 받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우버 측은 “탄력요금제를 적용하면 손님이 몰리는 시간대에 수요를 줄일 수 있고, 택시운전사들은 고객이 붐비는 지역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택시 공급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버는 최근 노인이나 장애인 등 교통약자 승객을 태우는 데 필요한 특수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운전사들로 구성된 우버어시스트 서비스를 내놨다. 우버는 현재 국내에서 스마트폰 앱으로 택시를 부르는 우버택시를 포함해 우버블랙, 우버어시스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우버는 앞서 2014년 8월 택시운전자격증 없는 일반인이 콜택시 형태로 영업하는 ‘우버엑스’를 내놨다가 서울시의 규제 때문에 7개월 만에 서비스를 접었다.

신무경 기자 fighter@donga.com
#우버블랙#탄력요금제#기본요금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