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특화 설계 아파트 ‘인기’…눈여겨 볼 알짜 단지는?

  • 입력 2016년 5월 11일 12시 34분


코멘트
최근 분양 시장에서 주방 특화 경쟁이 뜨겁다. 단순히 넓은 수납공간 확보 수준을 넘어 수요자의 생활 패턴과 동선까지 고려한 주방 설계가 등장하고 있다.

과거 아파트 주방은 좁고 한쪽 벽면에 싱크대를 설치한 ‘ㅡ’자 형태로 주부들은 일제히 벽을 바라보며 음식을 만드는 구조가 대부분이었다. 수납공간이 부족해 주방 살림도구를 베란다에 보관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분양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방 특화 경쟁은 시작됐다. 주부들의 동선을 최소화하고 편의성을 고려한 ‘ㄱ’자형이나 가족들과 대화하기 편하도록 거실을 바라보는 대면형 구조인 ‘ㄷ’자형 설계가 등장했다. 2000년대 후반에는 ‘맘스오피스’가 생겨나 보편화됐다.

최근 선보이는 신규 아파트 주방은 서비스면적을 극대화해 대형 팬트리를 조성하거나 실생활에 편리한 구조로 설계돼 주부들에게 인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산시 동래구 명륜동 71번지 일원에 ‘힐스테이트 명륜’을 분양중이다. 전용 84㎡에는 작업 동선을 최소화한 ‘ㄷ’자형 주방이 설계되고 광폭 입식형 보조주방을 따로 마련해 주방공간을 이원화했다. 전용 101㎡의 경우 고급스러운 주방 공간 구성을 위한 대면형 주방 평면이 적용돼 기호에 따라 광폭주방으로 사용하거나 알파룸을 만들 수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0층, 5개동, 전용면적 84~101㎡, 총 493가구 규모다. 12일 1순위, 13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9일이며 24~26일 3일간 계약을 진행한다.

우미건설이 이달 공급하는 ‘안성 공도 우미린 더퍼스트’는 팬트리로 수납을 극대화하고 전용 84㎡에는 맘스데스크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9층, 14개동, 전용면적 59~84㎡ 1358가구 규모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효성은 오는 13일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한다. 주방 내 동선을 최적화할 수 있는 11자형, ㄷ자형 설계를 비롯해 팬트리 등 특화 수납 공간을 마련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40개동, 전용면적 59~136㎡ 총 3240가구 규모로 3.3㎡당 평균 분양가는 800만 원대다.

롯데건설이 이달 선보이는 ‘목동 롯데캐슬’은 수요자들의 키를 감안해 주방 싱크대와 작업대의 높이를 선택할 수 있다. 지하 3층~지상 14층, 6개동, 전용면적 59~101㎡ 총 410가구 규모로 이중 27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KCC건설은 디자인 주방가구 등 매직 수납 특화시스템을 적용한 ‘효창파크 KCC스위첸’ 199가구를 분양한다. 또한 SG신성건설은 10인치 주방 TV폰, 빌트인 렌지후드, 음식물 탈수기, 가스쿡탑, 전기오븐 등 풍부한 수납공간을 제공하는 특화된 주방이 설계된 ‘완산지구 2차 미소지움 프리미엄’을 공급한다.

동아부동산 기사제보 parks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