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6년 투자·경영환경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기업 3곳 중 1곳의 1분기(1~3월) 경영 실적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전경련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기업(224개사) 중 23.1%가 1분기 경영실적이 연초 계획한 목표치보다 “소폭 하회했다”고 답했다. “크게 못 미친다”는 응답도 9.0%였다.
이들 기업 중 과반 이상은 2018년까지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8년 이후 경기가 회복된다는 응답이 44.6%, ‘2018년 이후에도 회복이 어렵다는 답변이 17.9%로 나타났다.
경제회복을 위한 정책 과제로는 감세 등 세제지원(29.4%), 자금조달 등 금융지원 확대(27.2%), 투자관련 규제완화(23.1%) 순으로 나타났다. 또 경영상 애로사항으로는 매출감소(58.8%), 인재확보 및 육성(15.2%), 핵심기술 역량 미비(14.7%)를 지적했고, 외부환경 상 어려움으로는 중국의 경기둔화(32.6%), 국제금융시장 및 환율 불확실성(24.4%)을 가장 큰 이유로 답했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기업들의 경제위기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업들은 단기경기부양책도 필요하지만 감세 등 세제지원 확대, 자금조달 등 금융지원 확대, 투자관련 규제완화가 더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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