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27년 김치 외길’ 윤세용 대표, 모범납세 표창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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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농식품㈜

윤세용 대표
윤세용 대표
경기 화성에 사업장을 둔 선농식품㈜(대표 윤세용·www.sunnongfood.co.kr)은 우리나라 대표 전통발효 식품인 김치 생산만으로 27년째 외길을 걷고 있다.

전통 김치의 맛을 재현하며 30년 가까이 시장에서 쌓아온 명성만큼이나 이 회사는 원재료부터 위생 상태까지 모든 것에 남다른 신경을 쓴다. 한 분야만 파고들어 성공한 회사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 느낌이다. 고객 만족이 최우선이라는 신념으로 신뢰를 쌓아온 선농식품은 최근 경사를 맞았다. 3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0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모범납세자 대통령 표창을 받았기 때문이다.

모범납세자 수상은 2007년(수원세무서)에 이어 두 번째다.

윤세용 선농식품 대표는 “모범납세자 상을 두 차례나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성실히 납세 의무를 실천해 타의 모범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선농식품은 묵묵히 성실납세 의무를 다하면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봉사, 기부활동 등을 통해 보이지 않게 도움을 손길을 내미는 숨은 천사다. 저소득계층을 지원해주는 푸드뱅크로 나눔을 실천하고 양로원 등에도 매년 물품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식품으로 기부를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과 2012년에는 각각 경기도지사와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선농식품의 시작은 열악했다. 1989년 김치사업에 뛰어들었을 때 종업원 없이 윤 대표 혼자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가족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정성과 최상의 품질로 승부를 걸었다. 배추, 무 등이 밭에서 재배돼 고객의 식탁에 올라가기까지 안전한 재배 및 농약관리가 가능하도록 계약재배 방식만 고집한다. 고춧가루도 직접 제분한 것만 쓴다. 김치는 각종 공공기관과 기업체, 대형식자재 유통업체를 비롯해 병원, 학교까지 수많은 거래처에 납품되고 있다.

제조공정에 대한 투자도 남다르며. 제조공정은 HACCP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신선한 원재료 수급과 더불어 청결하고 위생적인 제조 과정에 의해 생산되고 있다.

한편 윤 대표는 “부지런함과 정직함, 두 가지로 승부하는 선농식품 김치에 대한 자부심은 남다르다”며 “내 가족이 먹는 김치라는 마음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기업&ceo#선농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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