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임채운)은 중소기업의 진흥을 위한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1979년 1월에 설립된 준정부기관이다. 당시 정원 199명, 자산 규모 261억 원에서 현재는 정원 903명, 자산규모 15조9812억 원으로 정원은 4.5배, 자산은 612배로 성장했다.
중진공에 취임한 지 1년이 되는 임채운 이사장의 올해 핵심 키워드는 ‘수출’과 ‘고용’이다.
이를 위해 올해 3조5000억 원의 정책자금을 중소기업에 지원하며, 기업평가항목에 수출 및 고용 항목을 신설해 수출, 고용창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또한 정책자금 대출업체 중 신규로 고용창출한 중소기업에 고용인원 1명당 0.1%포인트, 최대 2.0%포인트까지 1년간 금리를 우대하고, 하반기부터는 내수기업이 수출 실적을 창출하거나 수출기업이 높은 수출 실적을 달성할 경우에 금리를 우대할 계획이다.
그리고 수출기업 지원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글로벌진출전용자금’과 고용창출 유도를 위한 ‘인재육성형기업전용자금’도 올해 신설했다. 더불어 해외 현지에서 입주공간, 마케팅, 현지정보 등을 제공하는 수출인큐베이터 운영에 내실을 다져 수출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해외 12개국 20개 거점에 설치돼어 있는 수출인큐베이터는 최근 입주기업의 연간 수출액이 6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1998년 사업 시작 이후 지금까지 48억 달러 이상의 수출 성과를 보이는 등 해외 시장 진출 초기 중소기업들의 성공적인 현지 정착을 이끌어내고 있다.
‘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의 핵심 인재 유출을 방지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출범한 사업이다. 2014년 8월부터 시작돼 지난해 말 기준으로 4192개사, 1만123명의 핵심 인력이 가입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남동발전, 한국가스공사 등 공공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협력사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핵심 인력을 선정해 1인당 매월 10만 원씩 5년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인재육성형 중소기업 지정 시 선정·평가 우대, 수출역량강화사업 보조금 지원 등 중소기업 지원정책과 연계해 가점을 부여하고 총 450개 중소기업에 혜택을 제공했다.
또한 중진공은 창업 활성화를 위해 우수 창업아이템을 보유한 청년(예비)창업자를 발굴해 창업계획부터 사업화까지 전단계를 일괄 지원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 운영을 고도화해 330명의 청년사업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2011년 첫 청년 창업자를 선발한 이래 지난 5년간 기술 및 사업화 지원을 통해 총 1215명의 청년 창업CEO를 배출하고 3800여억 원의 매출액 실현과 1700여 건의 지적재산권 등록, 5000여 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 현재까지 이뤄내는 등 국내 창업 사업화 지원사업 중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자랑하고 있다.
임 이사장 취임 이후 정부 3.0에 맞춘 내부혁신을 위해 작년부터 운영 중인 독수리팀(내부혁신 TF팀)을 올해도 출범시켜 조직 내부의 성과 평가시스템과 지역본부 업무프로세스 합리화 등 혁신역량을 내재화할 예정이다. 또한 지속적인 혁신추진을 위해 지난해 조직개편에서 중진공 창립 이래 처음으로 비서실 내에 업무혁신팀을 만들었다.
임 이사장은 “37년 동안 많은 국민과 중소기업으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성장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책임감을 갖고 중소기업을 맞이하겠다”면서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우리 중소기업의 글로벌 역량을 높여 수출 증대와 고용창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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