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에코웨딩 ‘소풍결혼식’ 위해 월드컵공원 무료 개방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3월 10일 09시 31분


코멘트
에코웨딩 ‘소풍결혼식’ . 사진=서울시
에코웨딩 ‘소풍결혼식’ . 사진=서울시
서울시, 에코웨딩 ‘소풍결혼식’ 위해 월드컵공원 무료 개방

서울시가 월드컵공원에서 ‘소풍 결혼식’장소를 무료 개방한다.

서울시는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는 에코웨딩에 도시락 피로연을 결합한 새로운 야외 결혼식 모델인 ‘소풍 결혼식’을 위해 공원 공간 일부를 2016년 3월9일부터 11월20일까지 개방한다고 밝혔다.

‘소풍 결혼식’은 결혼준비부터 결혼식까지 폐기물 및 에너지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피로연 문화를 개선한 공원에서의 여유롭고 실속 있는 착한 결혼식을 말한다.

서울시는 “그동안 공원에서는 ‘취사도구 사용금지’관련법 조항 등으로 인해 야외 결혼식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최근 결혼문화에 맞춰 서울시에서는 가열식인 뷔페 등의 음식 대신 도시락·샌드위치 등 비가열 음식 피로연으로, 소풍처럼 여유롭고 개성 있는 ‘소풍결혼식’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앞서 2015년에 2개월(9~10월)동안 비영리민간단체와 시범적으로 소풍결혼식을 진행한 결과, 총 9개 팀이 월드컵공원에서 예식을 진행하였으며, 일반 결혼식 대비 약 41% 결혼비용(하객 200명 기준)을 절약했다고 밝혔다.

또한 하객들을 대상으로 한 소풍결혼식 만족도는 82.4%로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친환경 결혼식으로 거듭날 ‘소풍결혼식’은 재생용지 청첩장을 사용, 일회용 생화 및 화환의 사용을 자제 및 피로연 음식을 비가열식으로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결혼식을 통해 부득이 발생한 CO₂상쇄를 위한 나무 심기 등에 참여를 관장한다.

예비 신혼부부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웨딩 관련 경험이 있는 단체, 업체 등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단체는 비영리단체·사회적기업 및 예식업체 등으로 결혼식 관련 전반적인 시설·물품 등의 준비가 가능해야 한다.

‘소풍결혼식’의 장소는 월드컵공원 내 메트로폴리스 길과 미니잔디밭에서 연중무휴 예식이 가능하며 1일 2개 팀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한편 시에서는 소풍결혼식 컨설팅을 위해 협력단체를 3월9일부터 3월31일까지 공모할 계획이다.

서중석 동아닷컴 기자 missi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