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수입산 소고기보다 더 맛있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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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9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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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 소고기보다 한우가 더 맛있게 느껴지는 이유를 국내 연구진이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농촌진흥청은 소고기 맛을 결정하는 물질 함량을 분석한 결과 한우가 다른 소고기보다 단맛과 감칠맛을 좌우하는 성분이 높고, 맛을 떨어뜨리는 신맛과 쓴맛이 덜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9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한우는 단맛을 내는 성분인 ‘글루코스’가 다른 소고기에 비해서 2배 이상 높았다. 또 핵산을 분해해 감칠맛을 내는 ‘구아노신일인산염’, ‘이노신일인산염’ 함량도 수입산 소고기에 비해 4~10배 높았다.

반면 쓴맛을 내는 ‘하이포크산틴’ 함량은 수입 소고기가 두 배 가량 높았다.

박범영 농진청 축산물이용과장은 “이번 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한우와 수입산 소고기의 맛의 차이를 입증했다”며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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