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지난해 4분기 영업익 218억 ‘8분기 만에 흑자전환’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2월 16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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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지난해 소형 SUV ‘티볼리’의 판매확대에 힘입어 4분기 영업실적이 흑자 전환으로 돌아섰다. 쌍용차는 지난해 경영실적이 4분기 연속 개선 추세를 보여 왔으며 지난 4분기에는 연간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16일 쌍용차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4분기에 4만890대를 판매해 2014년 4분기(3만4800대) 대비 17.5% 증가했으며, 손익 역시 2014년 4분기 영업손실(322억)에서 21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8분기 만에 흑자전환으로 돌아섰다.

쌍용차는 2015년에 내수 9만9664대, 수출 4만5100대(CKD 포함)를 포함 총 14만4764대를 판매해 매출 3만3901억 원, 영업손실 358억 원, 당기 순손실 619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의 지난 실적은 티볼리 판매증가로 내수가 6년 연속 증가세로 업계최대 성장률(44.4%)을 기록하며 12년 만에 최대실적을 달성함에 따라 판매 및 매출이 2014년 대비 각각 2.6%, 1.9% 증가한 데 힘입은 것이다.

이에 따라 영업손실 역시 지난 1분기 342억, 2분기 199억, 3분기 36억 등으로 점차 개선되며 4분기에 218억 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영업손실도 전년(769억) 대비 411억 정도 개선 된 358억을 기록했다.

특히 소형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티볼리는 내수 4만5021대, 수출 1만8672대 등 총 6만3693대를 판매해 2004년 렉스턴(5만4274대) 이후 단일 차종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경신하며 쌍용차의 실적개선에 핵심역할을 담당했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지난해 쌍용차는 티볼리 효과로 판매 증가와 함께 분기 흑자를 실현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 며 “올해 역시 SUV 시장의 확대기조 속에 활용성을 높인 티볼리 롱바디 모델인 ‘티볼리 에어’ 출시를 통해 더욱 확고한 성장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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