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8개월째 동결…‘인하’주장 소수 의견에 시장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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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16일 14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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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8개월째 동결…‘인하’주장 소수 의견에 시장 들썩
기준금리 8개월째 동결…‘인하’주장 소수 의견에 시장 들썩
기준금리 8개월째 동결…‘인하’주장 소수 의견에 시장 들썩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16일 연 1.5%로 8개월째 동결됐다. 그런데 기준금리를 8개월째 동결한 이날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려야 한다는 소수의견이 나와 주목된다. 시장에선 3월 또는 4월에는 기준금리 인하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5%로 8개월째 동결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워낙 높은 상황에서는 기준금리 조정을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금리를 조정하면 거기에 따른 기대효과와 부작용이 있다. 지금 상황에 비춰볼 때 대외 불확실성이 워낙 높아 기대 효과가 불확실하고 부작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라고 진단했다.

또 "실질금리 수준이나 통화증가율, 유동성 상황 등 여러 가지 판단 지표로 볼 때 현재 연 1.50%인 정책금리가 경기회복을 뒷받침하는 수준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금통위에서 하성근 위원이 유일하게 0.25%포인트 내려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기준금리를 결정한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나오기는 작년 6월 이후 8개월 만이고 소수의견을 낸 위원의 실명이 곧바로 공개된 것도 처음이다.

이를 계기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됐다. 전문가들은 국내 경기 상황이 더 나빠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 전 통화완화 신호를 보내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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