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성장동력]지능형 기가 인프라-ICT 융합해 4차 산업혁명 완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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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황창규 회장이 취임한 이후 KT는 ‘1등 유전자(DNA)’를 기치로 내걸고 국내 이동통신시장 혁신의 선봉에 나서 왔다. ‘국내 최초’ 타이틀을 건 요금제와 서비스를 다수 쏟아내는 한편 5세대(5G)를 맞이할 이동통신 신기술 개발에도 매진해 왔다. 특히 올해 초에는 KT 기가 인터넷 이용자 100만 명의 고지를 넘어서면서 신성장동력의 전기가 마련됐다고 KT는 설명한다. 지난해 대한민국 통신 130주년을 맞아 황 회장이 제시했던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겠다”는 비전 실현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KT의 기가 인터넷 가입자 100만 명 달성은 2014년 10월 20일 전국 상용화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이룬 성과다. 월평균 약 7만 명, 일평균 약 2300명이 가입한 셈이다. 기가 인터넷의 가장 큰 의의는 2006년 이후 10년 가까이 답보 상태였던 국내 인터넷 속도에 분기점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기존 초당 100메가비트(Mbps)급 초고속 인터넷보다 이론상 10배 빠른 초당 1기가비트(Gbps)급의 인터넷 속도는 동영상, 게임 등 관련 콘텐츠 소비를 증가시키는 한편 클라우드 이용과 웹 검색 만족도를 높였다. 또 기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바일 인터넷 속도까지 빨라지면서 무선통신에서도 1기가급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 LTE가 등장했다. 이는 초고화질(UHD) 모바일 TV 등을 활성화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기가 인터넷은 ICT 기반 창조경제의 원동력인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의 활용성도 높이고 있다. 관련 기관 추산에 따르면 2020년까지 국내 IoT 시장은 13조7000억 원, 클라우드 시장은 3조6000억 원, 빅데이터 시장은 1조 원가량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기존 인터넷 망이 기가 인터넷으로 100% 전환될 경우 추가 성장을 통해 2020년까지 최대 9조 원의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지난해 2월 이홍재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연구 보고서 ‘기가 인터넷의 경제·사회적 효과 연구’를 통해 “기가 인터넷이 보편화되면 가구당 편익이 연간 109만5000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또 향후 2020년까지 기가 인터넷이 완전 보급될 경우 전체 소비자 편익은 최대 62조9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KT는 2017년까지 기가 인프라에 총 4조5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이를 통한 생산유발 효과는 약 9조5000억 원, 고용창출 효과는 3만2000명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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