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천진시에 한국형 대형종합시장 개발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월 14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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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천진시에 한국형 초대형 종합도매시장이 들어선다.

지난해 중국 천진시와 개발계약 주관사로 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한국종합시장개발은 천진시로부터 대규모 종합 도매시장 건립을 위한 개발부지(상업용지) 40만평을 제공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중국 천진에 건설되는 종합도매시장은 한국 가락 종합시장의 약 3배가 되는 부지에 건설되는 중국 내 최대 재래시장이자 도매시장이다.

천진시를 비롯, 하북성의 기타 군소도시 및 북경시 등 수도권인구 약 1억2000만 명을 대상으로 농, 수, 임, 축산 총 물량의 약 45%를 공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중국 내 최대규모의 도매시장이 될 전망이다.

시장은 천진시 중심에 위치해 도매와 소매를 겸한 유통구조를 갖추고 기존의 낙후된 시장 운영방식을 탈피해 현대화된 시스템과 운영기법을 도입한 최신 설비로 건립된다.

현재 중국은 매년 수입농산물의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수입 농, 수산식품은 부유층대상으로 고가에 판매되고 있음에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1995년 중국정부가 외국계 기업의 농산물유통업 진출을 허용하면서 월마트, 까르푸 등 외국 기업의 농산물유통시장 진출이 본격화 됐다. 상해, 북경, 광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유통업체 체인화가 이루어져 농산물소매유통 시장 점유율도 빠르게 증가하고 대형할인점, 슈퍼마켓의 수도 매년 30%로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천진에 설립될 시장은 한중(FTA)에 따른 요구에 부응해 양국간의 교류와 무역의 활성화 등 상호 필요성에 기인해 한중 양국간 농, 수, 축산 등의 무역을 가속화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천진에 설립되는 한국형도매시장은 가락시장의 장점을 더욱 확대 보완 하게 되며 한국 가락시장의 약 3배 되는 규모에 시설 면에서도 최신의 선진화, 현대화가 도입 될 것이다.

특히 이 시장에는 지역특산물을 특화한 대표먹거리와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동이 들어서게 되고 업무동은 업무시설뿐 아니라 컨벤션센터, 보육시설, 도서관, 의료봉사지원센터 등의 각종 지원시설로 구성된다. 도매시장에 소매점포가 공존하게 되면서 모든 시민들에게 개방되는 열린 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만 한국종합시장개발 대표는 “사업부지는 수도 북경시와 1시간 거리이며 정방형 40만평에 4차선 도로가 이미 확보된 천진 시 중심에 위치한 요지”라며 “국내 첨단 시설과 운영 및 경영기법을 접목하여 한국지자체관, 한국기업관, 호텔, 대형마트, 전시장, 컨벤션센터, 영화관 등을 설립해 향후 중국최대 최첨단 농수산물유통기지로 육성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특히 ‘한국지방자치단체관’과 ‘한국기업관’을 통한 한국 특산품과 한국 우수 제품의 수출 등 고품질의 한국 농, 수, 축, 임산물에 대한 중국 판로개척을 넓히는 등 한중FTA에 대한 중국판로개척과 역수출이라는 과제를 달성, 국익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동아경제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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