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한 치킨브랜드 ‘비닐치킨’ 논란에 공식사과…“가맹점 점주, 영업정지 후 계약해지 검토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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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23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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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치킨브랜드 홈페이지
해당 치킨브랜드 홈페이지
한 치킨브랜드가 이른바 ‘비닐치킨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해당 치킨브랜드는 22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의 글’이란 제목으로 공지를 올렸다. 이 업체는 해당 글에서 “12월 15일 발생한 구산점 가맹점주의 적절치 못한 고객 응대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해당 고객님뿐 아니라 저희 업체를 이용해 주시는 많은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해당 가맹점 점주는 현재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비상식적 고객 응대로 일관한 해당 가맹점에 강력한 경고 조치와 함께 본사 차원의 영업 정지 후 가맹 계약 해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또 “피해 고객님과 본사 직원과의 통화에서도 직원의 잘못된 의사 전달 방식으로 인해 의도치 않게 고객님께 불쾌감을 느껴드리게 한 점에 대해서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직원 재교육 이수 이후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1일 온라인에서는 ‘○○○ 치킨 비닐사건 녹취록’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퍼졌다. 해당 게시물에는 비닐이 섞인 치킨의 사진, 점주와 통화 녹취록 등이 포함됐다.

게시자는 “치킨을 시켰는데 비닐이 나왔다. 그런데 전화를 하니 그냥 먹으라고 한다”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여기저기 전화해 보니 서로 떠밀기 바쁘더라. 본사에 전화하니 죄송하다고 하고 생각한 게 있으면 그대로 하라더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하 해당 치킨브랜드 사과문 전문▼

지난 12월 15일 발생한 구산점 가맹점주의 적절치 못한 고객 응대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해당 고객님뿐 아니라 저희 ○○○를 이용해 주시는 많은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해당 가맹점 점주는 현재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를 입은 고객님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 가맹 본사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비상식적 고객 응대로 일관한 해당 가맹점에 강력한 경고 조치와 함께 본사 차원의 영업 정지 후 가맹 계약 해지를 검토 중에 있습니다.

또한 피해 고객님과 본사 직원과의 통화에서도 직원의 잘못된 의사 전달 방식으로 인해 의도치 않게 고객님께 불쾌감을 느껴드리게 한 점에 대해서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해당 직원 역시 현재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직원 재교육 이수 이후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은 이번 일과 관련해 추후 같은 일이 다시는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전 가맹점에 대한 고객 서비스 마인드도 재교육 할 예정입니다.

○○○를 이용해 주시는 많은 고객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비닐치킨. 사진=비닐치킨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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