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생아 발달장애 유전자검사 프로그램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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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지노믹스와 ‘노벨가드’ 선보여… 25일부터 전국 병원에 보급

KT는 국내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랩지노믹스와 손잡고 신생아의 발달장애를 조기에 알아낼 수 있는 유전자 검사 프로그램 ‘노벨가드’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생아의 유전성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혈액 샘플에서 유전자(DNA)를 추출해 그 염기서열을 표준 염기서열과 대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30억 개의 염기서열에서 표준과 다른 변이 부분을 판독한 뒤 그 형태가 유전질환성 변이와 같은지 비교해본 뒤에야 위험성을 판단할 수 있다.

노벨가드는 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염기서열 분석 기술을 융합해 총 50여 종의 발달장애 유전질환을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3억5000개의 국내외 유전체 분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신뢰도도 높였다.

이번 프로그램 개발은 KT가 2012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바이오 인포매틱스(생체정보 분석 빅데이터 사업)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KT는 2012년 국내 최대 규모의 유전체 분석 플랫폼인 ‘게놈 클라우드’를 내놓은 데 이어 올해 9월에는 서울대와 손잡고 암 유전체 분석 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번에 개발한 노벨가드는 25일부터 전국 병원 등 의료기관에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kt#신생아#유전자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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