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전에 홍보관으로 오세요”…사전 분양마케팅 강화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1월 17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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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홍보관 운영 단지(자료:각 사)
사전 홍보관 운영 단지(자료:각 사)
최근 홍보관을 열어 사전 마케팅을 강화하는 현장이 늘고 있다. 건설사들 입장에서는 유효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전 홍보관에서는 사업지에 대한 정보와 청약상담, 현장투어, 조망권 간접 체험 등을 진행한다.

부동산인포 권일팀장은 “견본주택 오픈 후 청약까지 일주일 남짓한 기간 동안 수요자들에게 단지 특장점이나 청약을 결심하게 하기까지는 충분한 시간이 아니다”며 “사전 홍보관은 보통 현장 인근에 지어져 그 지역의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는 만큼 예비 청약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러한 사전 홍보관을 운영하는 단지들은 분양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최근 삼성물산은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의 분양에 앞서 현장 인근에 사전 홍보관인 ‘웰컴라운지’를 운영했다. 이곳에서 사업설명회 및 각종 이벤트, 지역 수요와의 적극적인 스킨십을 진행한데 힘입어 평균 20.2대 1, 최고 5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 전 가구 청약 마감됐다. 이는 성북구에서 8년 만에 최고 기록을 달성한 수치다.

또 대림산업이 지난 6월 속초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영랑호’는 사전 홍보관과 함께 설악산과 영랑호, 청초호, 동해바다 등 산과 호수, 바다를 모두 조망할 수 있는 D-라운지를 운영해 청약 및 계약을 조기에 마감했다.

# 분양 호황에 건설사들 사전 홍보관 운영 나서, 예비 청약자 반응도 좋아
이 달 분양을 앞둔 ‘e편한세상 안동 강변’은 사전 홍보관을 통해 특장점인 강변조망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사전 홍보관 방문 시 간접적이나마 강조망을 확인 할 수 있고 사업지 주변도 미리 체크 가능해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또 사전 홍보관에서는 청약신청 방법 및 단지정보에 대한 상담도 진행된다. 사전홍보관은 경북 안동시 정상동 439-1번지(4층)에 마련됐다. e편한세상 안동 강변은 지하 2층~지상 19층 5개동, 총 393세대 규모다. 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다.

GS건설과 신동아건설은 11월 동탄2신도시 A90블록 일대 분양하는 ‘동탄자이파밀리에’는 현재 사전 분양홍보관을 동탄신도시 내 운영 중이다. 사전 분양홍보관은 경기 화성시 반송동 92-5번지 일대에 있다. 동탄자이파밀리에는 지하 2층, 지상 15층~20층, 11개동 총 1067가구의 대단지로 이뤄진다. 전 가구가 51~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되며 동탄신도시 최초의 51㎡ 공급에 따른 소형평형 프리미엄 가치를 누릴 수 있다.

SK건설이 12월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휘경뉴타운 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일대 ‘휘경 SK VIEW(뷰)’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8개동 규모이며, 총 900가구로 구성된다. 그 중 전용면적 △59㎡ 44가구, △84㎡ 273가구, △95㎡ 27가구, △100㎡ 25가구 등 총 36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1호선 ‘외대앞역’이 도보권이며 다양한 버스 노선을 이용해 서울주요지역은 물론 구리와 하남 등 동부권 외곽지역까지 접근성이 좋다. 현재 1호선 ‘제기동역’ 2번 출구 인근(경동유니온빌딩 4층)에 사전 분양홍보관을 운영중이며 방문 시 소정의 상품도 제공된다.

삼성물산은 이달 녹번동 일대에서 분양하는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의 현장 인근(녹번역 5번 출구)에 현장 홍보관을 운영중이다. 녹번동 1-2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다. 총 1305가구(전용 59·84㎡) 규모로 이 중 33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 내 각기 다른 4가지 테마의 산책로 헬시웨이를 조성해 걷기 좋은 아파트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북한산 자락에 입지한 특징을 이용한 푸른물 정원, 아쿠아 놀이터 등의 입체적 조경시설도 선보인다. 견본주택은 종로구 운니동 래미안 갤러리에 마련된다.

계룡건설은 경북 포항 초곡지구에 공급하는 ‘초곡 리슈빌’ 사전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초곡 리슈빌은 포항시 초곡지구 88B 1L에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총 646세대 규모로 전용면적 84㎡ A·B 570세대, 104㎡ 76세대로 구성된다. 초곡지구 중심에 들어서는 초곡 리슈빌은 신설 예정인 초·중·고가 단지와 바로 맞닿아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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