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 구속… 마카오, 필리핀 등서 불법 도박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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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7일 0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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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거액의 해외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화장품업체 네이처리퍼블릭의 정운호 대표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는 6일 해외에서 거액의 원정 도박을 일삼은 혐의(상습도박)로 화장품업체 ‘네이처리퍼블릭’의 정운호 대표(50)를 구속처리 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 대표는 ‘범서방파’ 계열 폭력조직과 어울리며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마카오, 필리핀 등의 불법 도박장에서 140억 원대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6일로 예정됐던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도박 관련 범행 일체를 자백하는 자술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정 대표가 회삿돈을 빼돌려 도박 자금으로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정 대표 외에도 기업인 5~6명이 해외 원정도박에 연루된 단서를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정운호 대표는 지난 2003년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을 설립, 2년 만에 업계 1위에 올랐다. 이후 더페이스샵을 매각한 뒤 2010년 ‘네이처리퍼블릭’의 대표로 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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