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미국 경기 회복세” …한국 경제 영향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3일 14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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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은 13일 ‘미국 경제 회복과 시사점’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미국 경제 회복세로 인한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실업률은 2009년 10월 10%로 급상승했으나 올해 8월 5.1%로 하락했다. 그림자 재고(차압 주택, 악성연체 주택 등으로 시장에 나오지 않은 주택 재고)는 2009년 4분기(10~12월) 537만 채에서 올해 2분기(4~6월) 약 199만 채로 대폭 축소되는 등 주택 경기도 회복세에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수출 장려책으로 무역수지 적자폭도 축소되고 있다. 2009~2014년 상품 및 서비스 수출은 연평균 8.2% 증가한 반면 수입은 7.7%로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2008년 7087억 달러에서 2014년 5083억 달러로 낮아졌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미국 경제의 회복은 국내 수출 경기 개선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나, 금리 인상 과정에서의 부작용도 우려됨에 따라 사전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대미 수출 마케팅을 강화하고 FTA 활용도를 제고해 국내 경기 회복 전략을 마련하고 미국 산업 경쟁력 강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내외 금융시장 모니터링 강화 및 조기경보시스템 활용도 제고 등 미국 금리 인상으로 유발될 수 있는 각종 리스크에 대한 사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지현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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