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아파트내 택배車 진입 거부 논란에 공동 거점형 시스템 도입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7일 03시 00분


코멘트
국토교통부는 택배회사들이 배송 거점까지만 물건을 운반하고 거점부터 개인까지 배달은 별도 업체가 맡는 ‘공동 거점형 택배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국내 17개 택배회사는 택배화물터미널에서 지역별 공동배송 거점까지만 물건을 나르게 된다. 거점부터 각 개인까지 배달은 1개 택배사가 전담하거나 마을 노인·이장 등 해당 지역 인력이 맡게 된다. 국토부는 이달 말부터 경남 통영시 욕지도에서 공동택배 시범사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택배사의 화물차량이 주택단지까지 들어갈 필요가 없어져 최근 일부 아파트에서 불거진 ‘택배차량 진입 거부 논란’ 등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노인 인력 등 지역 주민을 택배 보관·관리·배송원으로 활용해 고용 창출 효과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