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구글과 손잡고 ‘안드로이드 페이’ 진영 이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6일 1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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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구글과 손잡고 스마트폰 간편결제 서비스인 ‘안드로이드 페이’ 진영의 선두주자로 나선다. 6일 국내 전자·통신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구글의 차기 넥서스폰을 10월 선보일 예정이다. 넥서스폰이란 구글이 제조사와 함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을 담아 만든 시제품이다. 견본품 성격이 짙어서 레퍼런스폰으로 불리지만 출시 때마다 판매량이 적지 않아 제조사들은 전략 스마트폰 못지않게 공을 들여왔다.

특히 이번 넥서스폰은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은 물론 구글이 야심 차게 준비한 안드로이드 페이가 탑재될 전망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페이의 성패는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선진 시장에 달렸다”면서 “구글이 LG전자를 선택한 것은 기존 협업 관계나 기술력 외에도 유독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여 온 측면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구글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와도 손잡고 넥서스폰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화웨이의 판매 지역이 중국 내수 시장 위주라는 점에서 선진국 시장 공략이 우선인 안드로이드 페이 진영은 당분간 LG전자가 이끌 것으로 보인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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