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링턴, 몰트위스키로 승부 “5년 내 시장 2배로 키워”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7월 30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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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몰트 위스키 시장점유율 1위 브랜드 맥캘란을 수입·유통하는 에드링턴코리아가 한국진출 30주년을 맞는 2020년까지 몰트위스키 시장을 두 배로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에드링턴코리아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맥캘란 레어 캐스크(The Macallan Rare Cask)’와 ‘맥캘란 파인오크 17년(The Macallan Fine Oak 17 Year old)’을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김주호 에드링턴코리아 대표는 “오늘 출시한 신제품들은 세계시장에서 슈퍼 프리미엄 위스키의 기준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찬사를 받은 명품 싱글 몰트위스키”라며 “맥캘란의 한국진출 30주년을 맞는 2020년까지 국내 몰트 위스키 시장을 두 배로 확대시킬 라인업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링턴코리아는 현재의 저도주 위스키 트렌드를 좇기 보다는 싱글 몰트위스키가 가진 다른 위스키와 비교 불가한 독특한 풍미를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제품 전략은 이미 가동 중이다. ‘레어 캐스크’ 이후에도 ‘리플렉션’, ‘넘버식스’ 등 스코틀랜드 맥캘란 증류소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는 4종의 ‘1824 마스터즈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지난해는 이 시리즈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한정판 위스키 ‘M디캔터’ 20병을 한국에 선보였다.

에드링턴코리아가 기대를 걸고 있는 ‘맥캘란 레어 캐스크’는 희귀한 16가지 오크통에 담긴 원액들을 조합해서 만든 싱글 몰트위스키다. 맥캘란 위스키 메이커 밥달가노(Bab Dalgano)가 증류소에 보관된 20만개 오크통 가운데 다시 구할 수 없는 1% 미만의 것을 엄선해 내놓은 만큼 희소가치도 크다.

레어 캐스크 자체의 매력도 충분히 시장에서 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16가지 오크통의 조화를 이뤄내기까지 고도의 집중력과 시간을 요하는 생산과정을 거친 만큼 레어 캐스크의 맛과 향은 깊고 다양하다는 것. 건포도를 연상케 하는 달콤함이 스파이시(Spices)와 어우러진 가운데 부드러운 바닐라와 초콜릿의 맛을 낸다. 위스키를 마신 뒤에는 사과 레몬 오렌지의 상큼한 향기가 뒷맛과 어우러져 깊은 여운을 남긴다.

맥캘란 레어 캐스크의 소비자가격은 700ml 기준 40만 원, 알코올 도수는 43도다.

에드링턴코리아는 ‘맥캘란 파인오크 17년’으로 여성과 젊은 소비자들 공락한다는 계획이다. 이 제품은 부드럽고 섬세한 풍미를 가진 위스키로 미국, 유럽 등 세계 주류시장에서 이미 품질을 인증 받았다. 소비자가격은 700ml 기준 23만9000원, 알코올 도수는 43도.

한편 올해 상반기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약 190만 상자로 전년보다 2.3% 하락하는 등 고전했다. 하지만 싱글몰트 위스키는 3만5800상자(1상자=700ml*12병)로 작년 3만1300상자에 비해 약 14% 늘었다. 몰트위스키 시장 1위 맥캘란은 상반기 1만6000 상자를 판매하며 전년(1만2700상자) 동기 대비 약 26%의 성장을 이뤄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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