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 판매 토요타·혼다 이어 3위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7월 20일 1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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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HEV)와 전기차(EV) 등 친환경차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지난해 현대기아자동차의 전 세계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가 3위를 기록했다.

20일 일본 자동차 조사연구기관 포인(FOURIN)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하이브리드차량 7만7473대를 판매해 완성차 업체 중 3위를 기록했다. 일본 토요타와 혼다는 각각 116만2000대, 27만9000대를 판매해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차량 판매는 지난 2009년~2010년 6000여대 규모였으나, 이후 쏘나타와 K5 등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해 2011년 3만4863대, 2012년 5만2590대로 세계 3위에 올라섰다.

포인은 지난해 전 세계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총 167만7858대로 전년 176만 여대 보다 소폭 감소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와 달리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는 여전히 중하위권에 머물러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세계 전기차 시장은 닛산(6만7117대), 미쓰비시(3만5630대), 테슬라(3만2000대), 포드(2만2608대) 순으로 판매가 이뤄졌다.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총 32만9643대로 하이브리드의 약 5분의 1을 차지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판매가 소폭 줄어든 반면 전기차 판매는 전년(21만7064대) 대비 1.5배 늘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합한 친환경차 총 판매량은 토요타가 118만3000대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혼다(27만9871대), 포드(8만7208대), 닛산(8만4316대) 등이 뒤따랐다. 현대기아차는 7만8134대로 5위권을 형성했다.

한편 전 세계 자동차 브랜드들이 친환경차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가운데 업계는 2020년 친환경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 역시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모델을 12개 차종으로 확대하고 SUV와 소형차까지 하이브리드 전용차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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