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사장, 제주 신라호텔 머물며 현장지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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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환자 거쳐가 호텔 영업중단… 자가격리된 全직원 건강상태 챙겨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로 영업을 중단한 제주의 신라호텔에 머물며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신라호텔은 5∼8일 141번 메르스 환자가 호텔에 투숙한 사실이 알려지자 메르스에 대한 우려가 사라질 때까지 호텔 영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22일 “이 사장이 18일 오전 제주에 도착한 후 줄곧 호텔에 투숙하며 직원들과 협력업체들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파악하고 있다”며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호텔 내부의 방역 작업까지 직접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 신라호텔에 근무하는 임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은 전원 자가 격리돼 출근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이날 제주도청 지사 집무실에서 원희룡 제주지사를 만나 메르스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원 지사는 “이미지 타격 등 큰 어려움이 있었지만 신라호텔이 대처를 잘해줬다”고 말했다. 이에 이 사장은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여러 가지 대책을 만들고 있다”며 “주변 관광업체들과 함께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이부진#신라호텔#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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