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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은 기아차” 메르스 때문에 신형 K5 출시日 불투명

입력 2015-06-17 08:44업데이트 2015-06-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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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도 예외 없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여파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자동차는 신형 K5의 출시 일정을 급하게 미뤘는가하면 문전성시를 이루던 수입차 전시장도 소비자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당초 지난 15일로 예정됐던 신형 K5의 사전예약 일정을 잠정 연기키로 결정했다. 사전예약 일정이 연기됨에 따라 다음달 14일로 예정됐던 출시 일정 또한 불투명하게 됐다.

기아차는 최근 메르스의 여파로 신차효과를 극대화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영업 일선의 판단에 따라 사전예약과 출시 일정을 조율했다. 이에 따라 사전계약과 함께 공개키로 한 신형 K5의 정확한 가격 및 일부 사양 등의 정보 공개도 당분간 뒤로 미뤄지게 됐다.

기아차는 신형 K5의 출시가 미뤄짐에 따라 향후 출시될 현대차 쏘나타 디젤과 1.6터보 등의 출시와 겹칠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당초 기아차는 지난 4월 서울모터쇼를 통해 신형 K5의 외장을 공개한데 이어 지난달 내장 이미지를 선보이며 실내를 공개해 신차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 기아차에 따르면 신형 K5의 인테리어는 ‘프리미엄 스포티(Premium Sporty)’ 콘셉트로 설계돼 운전자에게 역동적 느낌을 선사하고 탑승자에게 중형차를 뛰어넘는 편안함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신형 K5는 국산차 최초로 차량 외관을 스포티와 모던 등 2가지 스타일로 변형해 선보이고 총 7개의 엔진 라인업을 구성하는 등 선택의 폭을 다양하게 가져갈 예정이다.

수입차 전시장이 밀집된 서울 강남권역에서 메르스 확진자 및 격리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전시장을 찾는 내방객 숫자도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지난 주말 강남에 위치한 BMW,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차 전시장 내방객 숫자는 평소에 비해 20%이상 감소하고 강북과 강서지역의 수입차 전시장 방문객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은 물론 주말에 가족단위로 전시장을 찾던 방문객들은 메르스 사태이후 홀로 전시장을 찾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그나마도 전시장을 직접 찾기 보단 전화 상담 등으로 견적을 문의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났다.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메르스가 판매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파악은 어렵지만 전시장 내방 고객수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아무래도 사람들이 밀집된 장소를 꺼리다 보니 이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 같다”며 “전시장 방문객들을 위해 손소독제 등을 비치하고 전화나 인터넷 상담 등을 늘리는 등 영업일선에서도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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