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은 신차가 정말 드물었다. 제네바모터쇼(3월) 서울모터쇼와 상하이모터쇼(4월) 등 연이은 모터쇼에서 신차와 콘셉트카를 공개한 때문일까. 그러나 자동차업체들의 답변은 달랐다. “모터쇼와는 전혀 상관없고 각 업체들의 자체 출시 계획에 따른 우연일 뿐”이라는 것.
통상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은 3∼4년에 한 번, 풀체인지 모델은 7년마다 한 번씩 출시된다. 그러나 이외에도 신차를 내놓을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 중 하나가 경쟁 차종의 출시일이라고 한다. 고객층이 비슷한 경쟁사 모델이 나올 때는 웬만해선 맞불작전을 안 편다는 것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상도의(商道義)라기보다는 모두 다 살기 위한 일종의 불문율”이라며 “경쟁 제품이 동시에 나오면 두 업체 모두 피곤해지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 점 때문일까. 이번 달에는 아우디코리아가 신차를 3종이 출시했지만 BMW,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등 경쟁업체는 조용했다. 뒤집어 생각해보면 지난해 이들 업체가 신차를 쏟아낼 때 아우디코리아는 조용한 편이었다.
아우디코리아가 야심 차게 내놓은 건 ‘뉴 아우디 A6’와 ‘뉴 아우디 A7’이다. 특히 A6는 2011년 8월 국내 출시된 이래 올해 4월까지 3만2631대가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 아우디코리아가 올해 국내에 새롭게 선보이는 11개 모델 중 가장 신경 쓰는 차종이기도 하다. 부분변경을 통해 차체는 가벼워지고 강력한 파워트레인으로 출력이 향상됐다. ‘뉴 아우디 Q3’는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넉넉한 실내공간과 빠른 주행능력을 자랑한다.
랜드로버코리아는 프리미엄 콤팩트 SUV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출시했다. 현재 사전 예약물량만 1000대를 넘는다고 한다. 한불모터스는 프리미엄 해치백 ‘뉴 푸조 308 1.6’을 내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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