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랜드로버·볼보 등 非독일차 브랜드 약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8일 1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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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들이 강세를 보이던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에서 렉서스, 랜드로버, 볼보 등 비(非)독일차들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국내 수입차 시장이 커진데다 독일차가 많아지면서 차별화를 위해 비독일차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수입차 총 판매량 5만8969대 가운데 독일차 판매량은 4만1075대로 집계됐다. 판매 대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1% 늘었지만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72.7%)보다 3% 포인트 줄어든 69.7%였다. BMW의 시장점유율이 0.6% 감소하면서 독일차 점유율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비독일차 브랜드는 대부분 점유율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렉서스, 도요타, 닛산 등 일본차의 올 1분기 판매량은 6938대로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5% 포인트 상승한 11.8%였다.

재규어, 랜드로버 등 영국 브랜드의 시장점유율도 6.8%로 전년 동기 대비 1.4% 포인트 상승했다. 푸조 등 프랑스 브랜드는 1.5%에서 2.5%로, 볼보 등 스웨덴 브랜드도 1.4%에서 1.8%로 각각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김호경 기자 whalefish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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