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수·공원 갖춘 도심 속 ‘힐링 아파트’ 어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2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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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청약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아파트를 둘러싼 자연환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근에 산, 강, 하천, 호수, 공원 등 풍부한 녹지공간을 갖춘 ‘힐링 아파트’는 도심 속에서 신체적, 심리적 안정을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힐링을 내세운 단지들은 입주민의 쾌적한 생활을 위해 단지 내 녹지비율을 높이고 조망권 확보에도 신경을 쓴다. 천혜의 자연환경은 물론 조망과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힐링 입지를 조성할 수 있는 부지에 대한 건설사들의 입찰경쟁도 치열하다.

업계 관계자는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 주택시장에서 아파트를 선택하는 기준 1순위는 주거의 질”이라며 “갈수록 시간에 쫓기며 일상이 팍팍해지면서 주거시설에서 힐링에 대한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봄 분양하는 아파트 가운데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춘 단지를 소개한다.

한신공영과 제일건설은 경기 부천시 옥길지구에서 ‘제이드카운티’를 다음달 분양한다. 전용면적 74~97㎡ 1190채가 공급될 예정이다. 옥길지구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풀어 조성한 택지지구로 녹지율이 30%에 이른다. 옥길지구 최초의 민간분양 아파트로 3개의 근린공원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고 역곡천과 남부수자원생태공원도 가깝다.

대우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1-2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현역 푸르지오’를 다음달 선보인다. 단지 위쪽으로 안산이 위치해 안산 둘레길 등 등산로와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다. 효창공원, 남산공원, 한강공원 등도 가깝다. 전용면적 34~109㎡ 940채 가운데 315채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이대역이 가깝고 경의중앙선 신촌역도 이용할 수 있다.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서 4월 분양 예정인 ‘청라 제일풍경채 2차’는 단지 인근에 커널웨이 수변공원과 중앙호수공원이 있다. 단지 내에도 생태공원, 힐링웨이 등 테마별 공원이 조성돼 단지 안팎으로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가 들어선 중심상업지구도 가깝다. 전용 74~99㎡ 1071채 규모로 지어진다.

현대건설은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를 4월 공급할 예정이다. 인근에 백련산이 있고, 1만9500㎡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돼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단지 내에도 지형 높낮이를 활용한 생태연못과 친환경 정원, 건강산책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9~84㎡ 총 963채 규모로 이 가운데 528채가 일반 분양된다.

GS건설은 경기 하남시 미사지구에서 ‘미사강변리버뷰자이’를 이달 말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바로 앞 7만8755㎡ 규모 근린공원(예정)과 한강수변공원 등 녹지가 풍부하다. 일부 가구는 한강을 내려다 볼 수 있고, 인근에 미사리조정경기장, 승마공원, 선동둔치체육시설 등 다양한 레저시설도 갖췄다. 전용면적 91~132㎡의 중대형 555채로 구성된다.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에서는 중흥건설이 원천호수공원 바로 앞 C2블록에서 ‘광교신도시 중흥S-클래스’를 5월 선보일 계획이다. 전용면적 84~132㎡ 아파트 2300채와 오피스텔 240실 규모의 대단지다. 원천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며 테라스하우스 설계도 도입될 예정이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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