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종사자 복지 확대 …어떻게 달라질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7일 14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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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업계 최초로 택배기사 경조사 경비를 지원하고 대리점 사장에게도 자녀 학자금 지원 혜택을 제공하는 등 택배부문 종사자들에 대한 복지제도를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택배기사들이 결혼·상례 등으로 불가피하게 휴무를 하게 될 경우 다른 택배 기사들의 도움을 받거나 외부에서 차를 빌려 본인의 빈자리를 대신해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회사가 배송에 필요한 업무와 제반 비용을 지원한다. 자녀 학자금 지원 대상으로 기존 택배기사 외에 대리점 사장도 포함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택배 종사자들의 복지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오고 있다. 올해 초에는 낮은 기온에서의 외부 활동이 많은 전국 택배기사, 대리점 직원, 협력사 직원 등을 위해 발열내의 1만 5000여 벌을 지급했다. 모든 택배기사에게 업무의 편의를 위해 모바일 프린터를 무상으로 지급했다. 이달 말까지는 전국 119개 택배터미널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음향시설을 구축키로 했다. 활기찬 음악, 공지, 교육 등을 통해 현장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더 즐거운 일터를 만들자는 것으로, 원래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하던 것을 택배기사들의 건의에 따라 올해부터 전국으로 운영범위를 넓히게 됐다.

아울러 전국 택배 터미널에 50인치 이상 대형 TV 1800여 대를 설치하고, 168개소에 온수기 등을 갖춘 화장실을 신증축하기로 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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