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가는 공기업]한국가스공사, 대구경제와 함께 크는 대표기업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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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시장 살리기에 발벗고 나서

10월부터 ‘대구 시대’를 연 한국가스공사는 지역사회에 대한 나눔 활동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과 함께 커 나가는 공기업 시대를 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활동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가스공사는 17일 대구 동구 동서시장 상인회사무소에서 이기조 동서시장 회장, 김문수 동구 부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동서시장과 ‘전통시장 자매결연’을 했다.

구내식당 식자재 조달에 동서시장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분기별로 ‘전통시장 가는 날’을 지정해 임직원들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도록 해 대구지역의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가스공사는 3400여 명의 가스공사 임직원들에게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구매를 독려해 연간 총 10억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기로 했다. 임직원들은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에 해당 상품권을 사용해 장을 보거나 선물을 살 방침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김흥기 가스공사 상임감사위원은 “공사와 전통시장 사이 동반성장의 장을 모색하고 서민들이 잘사는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김문수 부구청장도 “지역경제의 뿌리인 전통시장을 적극 육성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가스공사는 대구로 이전하기 이전에도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에 적극 나섰다. 지난해 법인카드 사용으로 발생한 포인트 9500만 원어치를 사용해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했고, 4월에 이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를 대구 내 노인복지관, 청소년쉼터, 장애인복지시설 등 약 95개 기관에 전달했다. 가스공사가 2010년부터 지금까지 법인카드 사용에 따른 포인트로 구매한 온누리상품권은 총 4억9000만 원어치에 이른다.

가스공사는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에서 인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동반성장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가스공사가 천연가스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 동반성장 정책 등을 설명해 중소기업과 협업을 강화할 부분을 찾기도 했다. 박정호 지원본부장은 “앞으로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해 더 많은 기업과 교류하고 소통,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이 밖에 대구시청, 경북대병원 등과 함께 대구에 거주하는 아동과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포괄적 지원을 하는 ‘몸튼튼 꿈튼튼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라스가스와 함께 조성한 사업비 4억 원으로 대구지역 내 장난감어린이도서관을 2개 만들고 중고교생 320명에게 교복을 지원하는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또 경북 경산시 남매지공원 둘레길에서 장애인의 재활 의지와 성취감을 고취하기 위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행복 걷기대회’를 열기도 했다. 이어 노사 관계자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구 고성동 일대 취약계층 가구에 연탄을 나눠주는 지역사회 공헌활동도 펼쳤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대구 신사옥시대를 맞아 가스공사와 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앞으로 더 모색할 것”이라며 “단순히 본사 이전 기업이 아니라 대구 경제와 함께 커 나가는 지역 대표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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