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2014년 세단 강세 속 ‘올 뉴 모닝’ ‘그랜드 스타렉스’ 선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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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엔카와 함께하는 중고차 인사이드]

기아차 ‘올 뉴 모닝’(위쪽 사진)과 현대차 ‘그랜드 스타렉스’
기아차 ‘올 뉴 모닝’(위쪽 사진)과 현대차 ‘그랜드 스타렉스’
올해도 이제 열흘 남짓밖에 남지 않았다. 모두들 올 한 해를 되돌아보는 시기, 중고차 시장에서는 한 해 동안 어떤 차종이 가장 인기를 얻었는지 정리해보자.

국산차 중 1위는 현대자동차 그랜저 HG, 수입차 1위는 BMW 뉴 5시리즈였다. 중고차 시장이 일단 신차 시장의 추세를 따라갈 수밖에 없는 만큼, 신차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았던 차들이 중고차 시장에도 많이 등록됐다. 이 때문에 국산차 상위 10개 브랜드 중 현대차가 8개, 기아차가 2개 모델이었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BMW 3개, 메르세데스벤츠 3개, 아우디 2개, 폴크스바겐 1개 모델이 등록돼 상위 10개 모델 중 9개가 독일 브랜드였다. 독일 브랜드의 초강세 속에서 렉서스 IS250이 10위에 아슬아슬하게 턱걸이해 일본 브랜드 중에서는 그나마 체면을 지켰다.

상위권의 대부분 모델이 세단인 가운데 국산차 중에서는 기아차 올 뉴 모닝과 현대차 그랜드 스타렉스의 선전이 눈에 띈다. 올 뉴 모닝은 5위, 그랜드 스타렉스는 6위에 올랐다. 경차 가운데 유일하게 순위에 오른 올 뉴 모닝은 2011년 초 출시된 후 꾸준히 매달 8000∼9000여 대가 팔리며 내수 시장 1위 모델로 자리 잡았다.

역시 밴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그랜드 스타렉스는 합리적 가격과 안전성을 앞세워 사람과 화물 수송 업무가 많은 개인사업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수입차 중에서는 해치백인 폴크스바겐 골프가 정통 세단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순위에 들었다.

지난달까지 SK엔카에 등록된 전체 중고차 대수는 316만945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9만8830대에 비해 대폭 늘었다.

이에 대해 SK엔카는 “중고차 구입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진 데다 인터넷 거래 등이 활성화되며 구매 방식이 간편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세월호 참사와 불경기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디젤엔진 모델 등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차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등록됐다”고 밝혔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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