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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리턴’ 조현아 부사장, 계열사 대표이사 유지… ‘눈 가리고 아웅’
동아닷컴
입력
2014-12-10 14:32
2014년 12월 10일 14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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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리턴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지난 9일 ‘땅콩 리턴’ 물의를 빚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보직에서 물러났다. 부사장 직급과 등기이사, 계열사 대표 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여론 면피용 보직 사퇴 카드라는 비난이 인터넷 상에서 거세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땅콩 리턴’ 사건과 관련, 사퇴 의사를 밝힌 조현아 부사장의 보직 사퇴를 전격적으로 받아들였다.
조 회장은 IOC회의 참석 후 귀국한 즉시 인천공항에서 임원회의를 통해 조 부사장의 보직 사퇴를 결정했다.
이에 조현아 부사장은 대한항공의 기내서비스와 호텔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대한항공 부사장 임원 신분과 등기이사직, 한진관광, 칼호텔네트워크, 왕산레저개발 계열사 3곳의 대표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해 반쪽 사퇴라는 지적이다.
앞서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5일 자정 미국 뉴욕발 인천행 KE086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 중 승무원이 땅콩을 봉지째로 응대하자 기내 서비스를 지적하면서 비행기를 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했다.
지난 8일 오후 ‘땅콩 리턴’ 논란이 거세지자 대한항공은 ‘조 부사장의 지적은 임원의 정당한 의무이며 승무원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사과문 발표했다.
사과문을 접한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사과문에는 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을 어긴 경영자가 해당 사무장을 부당하게 내리게 한 월권행위에 대한 반성은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DK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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