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컨슈머/푸드&창업]탐스비어, 월 1000만 원 버는 초미니 맥줏집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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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작은 맥줏집이 오픈하자마자 중형 호프집 못지 않은 놀라운 매출을 올리고 있어 화제다. 좌석수는 테이블 10개 수준인 40석 정도. 매장 규모라고 해봐야 36m² 남짓한 작은 점포여서 무슨 마법이라도 생긴 것 같다.

탐스비어 천호점이 바로 그 성공 스토리의 주인공. 어둠이 깔리는 시간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손님은 금방 실내를 가득 채우고 밤이 깊어지면 점포 앞과 실내 모두 자리가 없어 줄을 설 정도다. 요즘 한참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스토리텔링 형태의 감성 인테리어와 자꾸만 손이 가는 안주들, 그리고 중독성 강한 크림맥주가 고객 취향과 맞아떨어지면서 천호 로데오거리 상권에서도 가장 매출 좋고 경쟁력 강한 1등 점포로 자리 잡고 있다. 탐스비어 천호점은 미니 매장이지만 알짜배기 수익을 올려주는 성공 사업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곳의 사장 박은미 씨(35)가 탐스비어를 차린 것은 올 4월. 살림만 하던 박 사장은 무경험자의 창업이다 보니 인건비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적은 인원, 최소 창업비를 우선 따졌고 그 기준에 부합되는 것이 스몰비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수많은 탐색이 끝나고 박 사징이 결정한 브랜드가 ‘탐스비어’다.

“정말 수많은 브랜드의 점포들을 일일이 돌아다녀 보았습니다. 사장 및 알바 직원들에게 넌지시 묻고 본사의 성의있는 지원과 일매출 등을 따져본 결과 제 선택은 탐스비어였습니다. 제 선택은 옳았습니다.”

남편의 적극적인 도움과 본사의 살뜰한 보살핌 속에 오픈한 천호점은 곧바로 맛집으로 소문나면서 안정적인 매출이 올라와 주기 시작했고 지금은 로데오상권에서도 가장 알찬 업소로 자리잡은 것은 물론 일매출도 평일 70만∼80만 원대, 주말엔 100만 원대 이상 올라 박 사장은 월 1000만 원 순수익 달성을 실현시켰다.

탐스비어는 49m²(약 15평) 매장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점포 임대료를 제외하고 5000만 원 정도로 창업을 할 수 있다. 더군다나 5000만 원까지 무이자 창업대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어서 목돈을 마련하기 힘들거나 처음 창업에 도전하는 예비창업주들에게는 더욱 매력적인 조건인 셈이다. 탐스비어 기존 오픈 매장들의 평균 수익률은 약 40% 수준.

일매출이 50만 원 정도면 월 1500만 원 매출로 임대료 150만 원, 인건비 200만 원(아르바이트생 2명), 기타 관리비 및 주·부재료 구입비 600만 원를 제하면 월 600만∼650만 원의 순수익이 가능하다. 창업문의 02-470-5122, www.tomsbeer.co.kr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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