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발표 앞둔 애플… 주가 100달러선 무너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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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출-삼성 신제품 등 영향

고공 행진하던 애플 주가가 9일 신제품 ‘아이폰6’ 발표를 앞두고 3일(현지 시간) 급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 나스닥시장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4.36달러(4.22%) 떨어진 98.9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으로 261억1000만 달러(약 26조6322억 원)가 하루 만에 증발했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 주가가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 그러나 이날 시장에선 “아이폰6가 기대에 못 미친다면 애플 주가가 90달러, 80달러대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주가 급락의 원인으로는 최근 발생한 할리우드 연예인들의 아이클라우드 사진 유출 사건이 많이 지적되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것으로 사태의 파장이 예상보다 심각하고 오래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 외에 △애플의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이날 선보인 갤럭시 노트 4, 노트 엣지 등 신제품의 시장 반응이 좋은 점 △‘애플 주가가 오를 만큼 올랐으니 이제 이익을 실현하라’는 증권가 보고서가 나오기 시작한 점도 애플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아이폰6#애플 주가#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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