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경영혁신]교통안전공단, ‘오천만 안심 프로젝트’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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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엔 교통안전 선진국


교통안전공단은 4월28일 경북 김천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해 새로 업무를 시작하면서 '오천만 안심 프로젝트'를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천만 안심 프로젝트는 2020년까지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50% 감축해 우리나라를 교통안전 선진국으로 진입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한국은 2011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2개 회원국 중 자동차 1만대 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4명으로 31위였다.

구체적인 실현 방안은 모든 교통수단에 혁신적인 안전관리 기법을 도입, 전 국민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우선 도로 분야에서는 UN의 도로교통안전 10개 년 계획과 연계해 운수회사들의 안전관리 수준을 국제기준인 ISO39001에 맞게 상향하기로 햇다. 또 택시 통합콜센터를 도입해 택시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택시 통합콜센터는 택시 콜 서비스를 전국 단일번호 '1333번'으로 통일하는 것으로 택시의 운행정보를 모두 기록해 택시에 대한 안전 관리를 확대한다. 공단은 기존 콜택시 회사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7월1일부터 시범운영 중이다.

전세버스 등에 대해서는 차량과 운전자의 보험가입 및 차령 초과 여부, 자동차 검사·운전정밀적성검사 수검 여부 등 안전정보제공서비스를 상시 제공함으로써 전세버스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압축천연가스(CNG) 내압용기를 검사할 수 있는 검사소를 늘려 2010년 서울 행당동 CNG버스 폭발과 유사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할 계획이다.
첨단 도로점검 자동차를 활용, 도로 교통에 대한 안전점검능력도 향상시킬 방침이다. 첨단 도로점검 자동차는 카메라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레이저 등의 장비를 이용해 도로 위험요소를 수집·분석해주는 자동차다.

이밖에 교통사고 긴급구난체계 도입, 체험형 교통안전교육 확대 등 교육과 홍보를 통한 안전문화 확산도 추진한다. 교통사고 긴급구난체계는 사고발생 시 자동차에 설치된 사고 자동감지 단말기를 통해 교통사고 정보를 즉시 소방방재청 등 긴급구난서비스기관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체험형 교통안전교육은 체험교육장에서 운전자가 직접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빗길, 눈길 등 도로 위 위험상황을 체험하도록 해 운전습관을 개선하도록 유도하는 교육이다. 공단은 2009년부터 이 체험교육을 경북 상주시에 위치한 교통안전교육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다. 공단 측은 2009~2012년 사이 해당 교육을 받은 3만2228명이 낸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조사한 결과 교육 이후 12개월 동안 사고 발생율이 교육받기 전보다 59%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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