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 숙련기술자들의 사회·경제적 위상 높이는데 앞장

  • 동아일보

[공기업 경영혁신]

‘학력의 벽을 넘어 능력 중심의 사회로.’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숙련기술인을 우대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통해 정부 국정과제인 ‘능력 중심의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공단은 올해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의 기능을 개편해 숙련기술 장려사업과 국제교류 업무를 강화했다. 숙련기술 장려사업은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기술 습득을 장려하고 기술의 향상을 촉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 사업은 또 숙련기술자들의 사회·경제적 위상을 높여 이들이 능력에 걸맞은 대우를 받게 하는 데도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공단은 우수한 숙련기술인들을 선정하고 알리는 일을 통해 숙련기술인들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공단은 대한민국 명장, 숙련기술전수자, 우수숙련기술자, 기능한국인,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 등을 발굴해 홍보하고 있다. 숙련기술자를 우대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대국민 홍보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공단은 또 우수숙련기술인을 활용해 예비숙련기술인을 가르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대한민국 명장, 기능한국인, 국제기능올림픽대회 메달리스트 등의 우수숙련기술인들을 강사로 위촉해 미래의 숙련기술인을 꿈꾸는 특성화고교와 마이스터고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산업현장 맞춤형 전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예비숙련기술인과 우수숙련기술인 간에 멘토-멘티 관계를 맺어주는 멘토링 프로그램과 직업 선택 과정의 탐색기에 있는 중학생들을 대상으로는 숙련기술 체험캠프도 운영하고 있다. 숙련기술 체험캠프는 현장체험을 통해 중학생들이 진로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려는 프로그램이다.

공단은 전국기능경기대회 개최 및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참가를 통해 숙련기술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고 기술 선진국으로서의 국제적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도 많은 기여를 해 왔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통산 18번째 종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데는 공단의 꾸준한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 박영범 공단 이사장이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다. 공단은 개발도상국의 인적자원 개발과 공적개발 원조사업 등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박영범 공단 이사장은 “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이렇게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기술이었다”며 “숙련기술인들이 제대로 인정받고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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