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누적탑승객 2000만명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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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항 8년1개월만에 달성

제주항공 2000만 번째 탑승객인 함미향 씨(39·왼쪽에서 세 번째)가 16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에서 4인 가족 항공권을 받았다. 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 2000만 번째 탑승객인 함미향 씨(39·왼쪽에서 세 번째)가 16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에서 4인 가족 항공권을 받았다. 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이 16일 오전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누적탑승객 2000만 명을 돌파했다. 2006년 6월 취항 이후 8년 1개월 만이다.

제주항공은 취항 후 1년 5개월 만에 탑승객 1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점점 빠른 속도로 누적탑승객 기록을 경신해왔다. 탑승객은 취항 이듬해인 2007년에는 81만5000여 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60만여 명으로 3배 이상으로 늘었다.
첫 운항 당시 비행기는 단 한 대. 프로펠러가 달린 78석 규모의 캐나다 봉바르디에 ‘Q400’으로 하루 5차례 운항했다. 이 비행기는 2010년 6월 현역에서 은퇴했고 지금은 모든 비행기가 180여 석 규모의 보잉 ‘737-800’ 기종이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도입한 새 비행기를 합쳐 16대의 보잉 비행기로 운항 중이며, 이달 기준 국내선 56회와 국제선 37.4회를 합쳐 하루 평균 93.4회를 운항하고 있다. 수송능력은 하루 1만7500석으로 첫 운항 때와 비교하면 47.3배다.

탑승객 분포를 보면 국내선이 72.8%(1456만 명), 국제선이 27.2%(544만 명)였다. 국내선 중 최고 인기 노선인 김포∼제주 승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64%에 달한다. 국제선은 일본(247만6000여 명), 동남아(209만8000여 명), 중국(56만5000여 명) 순으로 이용자가 많았다.

제주항공은 누적탑승객 20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9, 10월에 출발하는 모든 노선에 대해 2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선은 김포∼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대구∼제주 4개 노선에서 2000석을 한정해 편도 기준 2만4900원(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포함)에 판매한다. 국제선도 8만5000원(인천·김포∼나고야)부터 22만800원(인천∼괌 오전 출발편)에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다양한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제주항공#저가비행#누적탑승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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