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公, 서산 산단서 첫 민관합동 소방훈련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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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저장시설 화재사고 대비”

한국석유공사가 12일 충남 서산시에서 실시한 민관합동 소방훈련에서 한 소방대원이 유류저장시설 화재진압 모의훈련을 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제공
한국석유공사가 12일 충남 서산시에서 실시한 민관합동 소방훈련에서 한 소방대원이 유류저장시설 화재진압 모의훈련을 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제공
최근 석유화학산업단지에서 유류 및 화학물질 유출사고가 잇따르자 한국석유공사가 대대적인 민관 합동 사고대응 훈련에 나섰다. 석유공사가 민간 기업들과 함께 합동 소방훈련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석유공사는 12일 석유화학기업이 밀집한 충남 서산시에서 서산소방서, 현대오일뱅크, 삼성토탈 등과 함께 원유 유출 및 화재 사고에 대한 합동 소방훈련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모의훈련에는 석유공사 및 관련 기업 직원 50여 명과 소방차 5대, 구급차 1대가 참가했다. 석유공사는 지진으로 유류 저장시설에 화재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소방서 및 관련 기업들의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 협력 방안을 집중 점검했다. 서산시에는 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원유 1100만 배럴 등을 비축할 수 있는 유류 저장시설이 있다.

석유공사는 세월호 참사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울산온산공단에서 황산유출 사고와 정유업체들의 원유유출 사고가 발생하는 등 유류 및 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이어지자 사고대응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훈련에 참여한 서문규 석유공사 사장은 “안전사고 예방과 재난대비 활동을 강화하고 재해 방지를 위한 기관 간의 협력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한국석유공사#소방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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