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 만드는데 750시간 "10억짜리 자전거 어떻게 생겼나"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6월 5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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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ouse of Solid Gold
사진=House of Solid Gold
대당 가격이 10억을 넘는 자전거가 외신에 소개됐다.

4일 미국 오토에볼루션은 ‘더 비버리 힐스 에디션(The Beverly Hills Edition)’이란 이름의 자전거를 소개했다. 이 자전거는 미국의 럭셔리 용품 회사 ‘House of Solid Gold’가 제작했다.

이 회사의 설립자 휴고 파워(Hugh Power)는 여러 분야에서 30년간 활동한 디자이너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안경인 ‘CliC Gold’를 디자인한 바 있다.

더 비버리 힐스 에디션은 전체가 24k 금으로 도금돼 전 세계 13대 한정 생산된다는 특징을 가졌다. 각각의 소비자 요구에 맞게 맞춤 제작되며 한 대를 완성하는데 평균 750시간이 걸린다.

앞 프레임에 새겨진 엠블럼은 6캐럿 블랙 다이아몬드와 4.5캐럿 골드 사파이어로 장식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안장은 최고급 악어가죽을 사용했으며 물병도 금과 가오리 가죽으로 만들었다.

휴고 파워는 이토록 비싼 자전거를 제작한 이유에 대해 “자전거의 가격을 높게 책정한 이유는 기부를 위해서”라며 “가격의 90%는 비영리, 비종교 단체인 ‘The Way to Happiness Foundation International’에 기부된다”고 밝혔다. 즉 기부의 대가로 이 자전거를 받게 되는 것.

한편 이 단체는 더 나은 삶을 위한 내용을 담은 책자 배부 및 출판을 통해 신뢰와 정의를 회복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만연한 폭력 및 범죄를 해소하고자 설립됐다.

박주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wjdwofjq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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